LG전자, 세계 최초 '곡면 OLED TV' 출시

입력 : 2013-04-29 오전 11:29:24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곡면 올레드 TV'를 출시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사이, LG전자는 OLED TV에 이어 곡면 OLED TV까지 출시하며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LG전자(066570)는 29일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열린 'CES 2013'에서 공개했던 55인치 곡면 올레드 TV(모델명: 55EA9800)를 국내에 전격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출시 가격은 1500만원으로 책정됐다.
 
LG전자는 무엇보다 앞선 OLED 기술력으로 차세대 고화질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내면에는 라이벌 삼성전자를 잇달아 누른 데 대한 환호가 있었다.  
   
회사 측은 곡면 올레드 TV가 기존 평판 TV와 달리 시청자의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각 거리가 동일해 화면 왜곡과 시야각 끝 부분이 흐려지는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년간의 조사와 연구를 통해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적의 곡률(곡면의 휘어짐 정도)을 확보해 더욱 편안하고 실감나는 화질과 몰입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곡면 올레드 TV는 고강도 '초경량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을 사용해 4.3mm의 두께와 17kg의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계 최초로 스피커를 전면 스탠드 좌우에 투명하고 얇은 '필름 타입' 형태로 위치시켰다. 이를 통해 음의 명료도와 고음의 선명도 향상은 물론 임장감(녹음기나 라디오로 연주를 들을 때 마치 현장에서 실제로 듣는 듯한 느낌)을 극대화 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최상규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곡면 올레드 TV 출시로 차세대 고화질 디스플레이 시장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며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화질로 선두 자리를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부터 주요 백화점과 LG 베스트샵, 양판점 등 전국 20곳에 LG 곡면 올레드TV를 전시하고, 고객들이 화질을 직접 경험한 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입신청은 백화점, 베스트샵, 하이마트, 전자랜드, 할인점 등 전국 1400여개 LG전자 제품 판매처에서 가능하다. 배송은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LG전자는 또 구입신청 고객에게 세계 최초 곡면 올레드 TV 출시기념으로 100만원 상당의 순금카드를 증정한다.
 
◇LG전자가 지난 1월 CES2013에서 공개한 55인치 '곡면 올레드 TV'(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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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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