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내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지역이 또 확대됐다.
2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후난성 위생청은 14일부터 고열과 피로 등의 증세를 보인 64세 여성이 이 지역에서 H7N9형 신종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밖에 푸젠성에서도 신종AI 감염자로 발견된 65세 남성이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증세를 앓고 있었으며 이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증세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중국 내 공식 감염자수는 123명, 사망자수는 2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감염 지역도 후난성이 추가돼 모두 10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지역별 감염자수는 베이징 1명, 상하이 33명(사망 12명), 장수 27명(사망 5명), 안후이 4명(사망 1명), 허난 4명, 저장 46명(사망 6명), 장시 5명, 산둥 1명, 후난 1명, 푸젠 1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본토 이외 지역인 대만에서도 감염자가 추가로 발견돼 중국은 신종 AI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중국은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노동절 연휴에 들어가 신종AI 확산 사태의 새로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날 중국 베이징 질병통제센터(CDC) 연구실을 방문해 신종AI의 예방과 통제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