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월가의 초점, 실적에서 지표· FOMC로 이동

입력 : 2013-04-29 오후 2:22:3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내달에는 월가의 초점이 기업 실적에서 경제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NYSE Euronext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어닝시즌이 시작된 지난 8일부터 지난 26일까지 다우지수는 0.7%, S&P500지수는 1.2%, 나스닥지수는 1.8%올랐다. 
 
특히, 실적 발표가 집중됐던 지난주에는 주요 지수 상승률이 각각 1.1%, 1.7%, 2.3%에 달하는 등 미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어닝시즌이 모두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남은 기업들의 실적이 큰 변수가 되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이언 벨스키 BMO캐피탈 마켓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미 시장은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를 많이 낮춘 상태"라며 "낮아진 기대와 이에 부흥하는 기업 실적이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앞으로 투자자의 관심은 경제지표와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 쏠릴 것이란 의견이다. 
 
마크 루치니 제니 몽고메리 스콧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발표된 지표들을 보면 곳곳에서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지난 4년간 이러한 징후들은 이내 매도로 이어져왔다"고 말했다. 
 
이번주에 예정된 FOMC회의 결과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역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FOMC에서는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소식이 나오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부진한 경제지표 등을 감안할 때 FOMC에서 양적완화  조기종료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번에는 ECB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루치니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투자자들은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가 양적완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주길 기다리고 있다"며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실망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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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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