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LG유플러스 LTE 고객들이 표준요금제에 가입할 수 없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표준요금제는 음성통화 위주로 사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요금제로 기본료 1만1000원 정도에 문자 50건만 기본 제공되며 문자나 데이터 등은 사용량대로 과금된다.
데이터 사용량은 극히 적고 음성통화만 소액 이용한다거나 LTE폰을 세컨드폰으로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은 1만원 초반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휴대폰을 이용하길 원하지만 LG유플러스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LTE34(월정액 3만4000원)다.
이동통신사 제한 없이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요금제까지 출시된 시점에 LTE폰으로는 가장 기초적인 요금제라고 할 수 있는 표준요금제 가입이 되지 않자 고객들의 불만이 팽배한 것.
U+LTE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한 고객은 "표준요금제가 저렴하다보니 돈이 안 돼서 가입을 못하게 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이동통신요금을 관할하는 미래창조과학부는 LG유플러스의 해당 요금제 활용에 대해 강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LG유플러스에 LTE 고객의 표준요금제 가입이 필요하다고 권고는 하고 있지만 법적 권한은 없어 강제로 바꿀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시장지배력이 가장 큰 SK텔레콤은 요금제를 출시할 때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인가대상자인 반면에 KT와 LG유플러스는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신고만 하면 되기 때문에 LG유플러스에게는 권고하는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현재는 3G 고객들만 표준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는데 LTE 고객들까지 가입할 수 있는 표준요금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