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순익 4813억..전년比 41.8% ↓

입력 : 2013-04-29 오후 4:53:15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지난해 우등생 신한(005450)금융지주도 올해 1분기 어닝쇼크를 피해가지 못했다.
 
신한금융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1.8% 감소한 481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이익이 감소하고 부동산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이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순익은 54.8% 증가했다. 은행의 파생평가손실을 포함한 일회성 손실요인 소멸, 하이닉스 지분매각 등 비이자이익 발생, 증권과 캐피탈 등 비은행 그룹사의 영업실적 개선 등이 영향을 미쳤다.
 
계열사별 순이익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33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7%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54.6%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영향 등으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3.9%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판관비 절감과 조달비용 감축 등을 통해 2.5%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순이익 47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8.5% 성장했으며 신한생명은 순이익 40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38.9%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47.9%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1분기 순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0.6% 늘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침체와 저금리 장기화가 그룹의 실적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은행의 성장 지속과 순이자 마진 방어에 노력하는 한편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과 중장기적 비용감축을 통해 그룹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2.6%, 전년 동기대비 3.8% 늘었으며 특히 비은행 부문은 지난해 말 대비 3.6%, 전년 동기대비 9.9% 성장했다.
 
1분기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 비중은 42%로, 전년 대비 4%포인트 증가했고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에 그치는 등 비용효율성 제고 노력도 지속됐다.
 
다만 그룹 대손비용은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으로 집단대출에 대한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적립과 일부 한계기업의 구조조정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50.1%, 전 분기 대비 2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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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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