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증시가 유로존 긴축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31.60포인트(0.49%) 오른 6458.0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58.74포인트(0.75%) 오른 7873.50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58.63포인트(1.54%) 상승한 3868.68에 문을 닫았다.
이탈리아 정부가 정국혼란을 마무리짓고 긴축정책을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엔리코 레타 신임 총리는 취임과 함께 기업경기 활성화 대책 등을 약속했다.
미국에서 발표된 3월 잠정주택 판매가 전망치를 상회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영국 유니레버가 전일대비 1.37%, 프랑스 까르푸와 로레아가 각각 2.93%, 2.87% 오르는 등 내수주가 강세였다.
투자사 애버딘이 예상치를 넘어서는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7.8% 뛰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보유한 미디어셋은 전일보다 4.6%, 인테사 상파울로도 2.8% 상승했다.
반면 유로피언 에어로네유틱 디펜스가 전일보다 0.33%, 푸조가 2.24% 떨어지는 등 항공과 자동차주는 약세를 보였다.
영국의 건설사 벨포어 비티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면서 9.6% 내려앉았으며 이탈리아 피아트도 실적 부진 여파로 1.2% 하락했다.
아드리안 빅넬 인베스코 펀드매니저는 "성장이 가시화돼야 증시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탈리아 정치 리스크 해소로 막 수렁 속을 벗어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