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모바일 매출 500억 목표

입력 : 2013-04-30 오전 9:40:44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이마트(139480)는 지난해 57억원 수준이던 모바일 쇼핑의 매출을 10배 정도 늘려 올해 500억원으로 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1일 '이마트몰 쇼핑앱'을 선보이며 모바일 이용 고객을 위해, 상품명, 가격 등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해 쇼핑 속도를 높였다.
 
또한 모바일 쇼핑은 반복구매 상품이 많은 점을 고려해 최근 본 상품, 쿠폰 정보 등 개인화 영역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올해 500억원에서 오는 2014년 1000억원, 2015년 2000억원가량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마트몰 쇼핑앱을 출시한 지난 1월1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앱 누적다운 건수 20만건, 매출 15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68%, 주문건수는 715% 증가했다.
 
모바일 매출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쇼핑 내 비중은 지난해 0.5% 수준에서 올해는 7.5%로 1년여 만에 구성비가 약 14배 확대됐다.
 
월별 매출 구성비도 지난해 1월 0.8%에서 12월 2.8%로 2%p 증가한 데 이어 이마트몰 앱 설치 이후부터는 1월 5.3%, 2월 6.2%, 3월 7.8%, 4월(~20일) 9.8%로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 쇼핑 매출이 증가한 이유는 1인 가구가 전체의 25%를 넘는 등 비중이 높아지고 맞벌이 부부가 크게 늘어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화면이 넓어진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모바일 쇼핑 환경 개선 등으로 등의 출·퇴근 시 쇼핑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마트가 모바일 쇼핑의 시간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출근 시간(오전 6~9시)과 퇴근 시간(오후 6~9시)의 매출비중은 무려 50.3%로, PC 쇼핑의 14.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을 기준으로 할 때는 PC 쇼핑의 남·여성 비중이 3:7인 반면 모바일 쇼핑은 4.5:5.5로 상대적으로 남성의 비중이 높았다.
 
모바일 쇼핑은 20~30대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다 보니 독신 남성이나 맞벌이 부부인 경우에도 남성의 구매가 기존 PC를 기반으로 하는 쇼핑보다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예철 이마트 온라인몰 담당 상무는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모바일 쇼핑 경험이 있을 정도로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쇼핑앱을 지속해서 개선해 모바일 쇼핑객을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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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