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하나은행이 조직 개편에 돌입했다.
하나은행은 지금까지 5개 그룹, 23개 본부, 60개 팀으로 꾸려왔던 조직을 4개 그룹, 19개 본부 ,55개팀으로 축소한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3명, 하나은행 부행장 1명, 부행장보 1명, 본부장 5명을 줄이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인사로 조직 슬림화와 사업본부 조정을 통해 예산· 비용절감과 함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한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추진하는데 가장 적합한 임원을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발생한 환헤지 통화옵션상품인 키코 (KIKO) 사태의 책임과 앞으로의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는 기존 신사업그룹이 폐지되고 소매영업그룹을 리테일영업그룹으로 재편해, 앞으로는 경영관리, 리테일영업, 기업영업, 자금시장의 4개 사업그룹 체제를 갖추게 됐다.
또 가계마케팅본부와 상품본부가 마케팅본부로 통합되고, 가계영업본부와 중소기업영업본부를 리테일영업본부로 통합해 4개본부가 줄게 됐다.
하나은행은 분리되어 있던 가계와 중소기업 본부조직이 하나로 합쳐지게 되면서, 가계와 중소기업 점포별로 되어있는 전국 22개 지역본부를 가계, 중소기업 구분없이 18개 영업본부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개 정도의 영업점도 통폐합될 예정이다.
반면 자금시장그룹내 자금운용본부를 새로 신설해 해외의 자금조달과 운용의 책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자금시장본부 내 기존 외화자금부를 국제금융부로 확대 개편해 해외채널 인허가부터 해외점포 관리 등 해외업무창구를 단일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