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한진해운(117930)은 2일 올 1분기 영업손실액 60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송량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2조4960억원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부문은 북미, 유럽 항로 및 아시아 항로에서 각각 16.3%, 15.0%, 7.4%의 물동량이 늘었지만 공급 증대에 따른 운임회복 지연으로 70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벌크 부문은 전용선 비중의 증대로 시황 하락 지속에도 불구, 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347억원을 기록해 적자폭이 전년 동기 대비 89.7% 대폭 개선됐다.
한진해운은 2분기 업황에 대해 “컨테이너 시황은 선사들의 지속적인 노선 합리화, Slow Steaming, 용선 선박의 조기 반선 및 노후선박 폐선 등을 통해 수급 불균형을 점차적으로 완화하고, 성수기 도래에 따른 추가 운임인상 시도 및 유가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벌크 부분에서는 지속적인 선박 공급 압력 및 중국 경제 회복 지연으로 약세 기조가 전망되나 꾸준한 남미산 곡물 운송 수요와 여름철 전력 수요에 대비한 석탄 수요 증가 등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