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ECB 효과에 '상승'..S&P, 신고가 경신

입력 : 2013-05-03 오전 6:14:4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일제히 상승했다.
 
◇S&P500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30.63포인트(0.89%) 상승한 1만4831.5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41.49포인트(1.26%) 오른 3340.62를, S&P500 지수는 14.89포인트(0.94%) 상승한 1597.59를 기록했다.
 
뉴욕 3대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나스닥 지수는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점을 다시 한번 밟았다.
 
이날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것은 유럽에서 전해진 호재였다.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0.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10개월만의 금리 조정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여기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필요할 경우 추가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힌 점도 지수의 상승 동력을 마련해줬다.
 
미국의 경제지표들도 증시 상승을 도왔다.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만4000건으로 2008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무부가 공개하는 3월의 무역 적자 규모는 388억달러로 전달보다 11% 줄었다. 시장 예상치 420억달러 적자보다도 양호한 수준이다.
 
마이클 스트라우스 커먼펀드그룹 수석투자전략가는 "ECB는 최소한의 할 일을 했다"며 "이날 증시는 유로존의 호재와 미국 지표 개선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진단했다.
 
개별 종목의 움직임은 양호한 실적 결과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은 유럽에서의 성과가 나아지고 있다는 소식에 3.25% 올랐다.
 
지역 생활정보 검색 업체인 옐프는 예상을 웃돈 매출과 손실폭 감소 소식에 27.35% 급등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매출 개선을 알린 페이스북도 5.62%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는 AIG(2.28%)와 링크드인(3.52%)도 강세였다.
 
이 밖에 ING는 뉴욕 증시 데뷔 무대를 6.87% 상승으로 순조롭게 시작했으며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는 인텔도 0.5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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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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