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S&P500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20포인트(0.72%) 상승한 1만4818.75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7.76포인트(0.85%) 오른 3307.0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37포인트(0.72%) 상승한 1593.61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2년만의 최고점을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에 성공했다.
이날 시장의 분위기를 들어올린 것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난 주택 지표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의 잠정주택판매 지수가 전달보다 1.5% 증가한 105.7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달의 0.4%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1.0% 늘어날 것이란 예상보다도 좋았다.
상무부가 공개한 3월의 개인 소비지출은 3개월만에 가장 적은 증가폭을 보였다.
다만 이는 연준의 부양책이 계속될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
플로햄 파크 스티펠 니콜라우스 펀드매니저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최근의 다소 저조한 지표가 연준의 부양책 유지 전망을 뒷받침한 까닭"이라고 전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30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존의 양적완화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다음달 2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마크 챈들러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만 투자전략가는 "ECB 회의는 이번 주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뉴스"라며 "경제 지표가 부진한 것은 금리 인하를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밖에 지난 주말 이탈리아가 연정 구성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향후 불확실성을 해소시켜주는 호재가 됐다.
이날 전반적인 지수의 상승 흐름을 견인한 것은 기술주였다.
휴렛팩커드(2.65%), 마이크로소프트(2.58%), IBM(2.49%) 등이 모두 다우존스 지수 상위권에 랭크됐다.
애플도 이르면 초여름 아이폰5S가 출시될 것이란 루머에 3.10% 뛰었다. 회사채 발행을 위해 주간사인 골드만삭스와 도이치뱅크가 수요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 역시 긍정적이었다.
월트디즈니는 증권사 UBS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에 1.83% 상승했다.
무디스(8.29%), 맥그루힐(2.79%), 모건스탠리(8.29%) 등도 급등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투자자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었다는 혐의의 소송과 관련해 합의를 봤다는 보도영향이다.
JP모건체이스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중 한명인 프랭크 비지그나노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영향에 0.08% 오르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