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애플이 올 1분기 '홈그라운드'인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다. 다만 직전 분기보다 아이폰5 효과가 눈에 띄게 줄며 2위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6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올 1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19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37.4%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5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2012년 4분기 1870만대(44.5%)보다는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005930)는 직전 분기 1160만대보다 줄어든 9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2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27.6%에서 28.9%로 소폭 증가,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는 16.9%포인트에서 8.5%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갤럭시S4가 본격 출시된 터라 2분기부터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격차가 더욱 좁혀질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066570)는 300만대를 판매해 9.4%의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 직전 분기(240만대, 5.7%)보다 판매량과 점유율이 모두 증가하며 3위 굳히기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다만 선두권과의 격차는 여전히 커 양강의 실체를 절감해야만 했다.
이어 블랙베리와 ZTE, 모토로라가 각각 130만대를 판매해 공동 4위에 올랐다.
운영체제(OS) 점유율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직전 분기보다 5.8%포인트 오른 56%를 차지해 1위를 지켰다. 애플의 iOS는 37.4%, 블랙베리 OS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OS가 각각 4.1%, 2.5%를 기록하며 뒤로 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