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오는 7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정상회담은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비롯한 한반도의 현안을 해결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한반도 평화 회복 회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대결구도 확대만이 논의된다면 한반도의 평화는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심각한 상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 다자 또는 남북 직접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되고, 미국의 대북 대화제의가 공식적으로 포함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해선 제한적인 실무회담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보다 포괄적이며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비핵화와 평화체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남북 고위당국 간 회담과 6자회담이 조속히 개최되길 희망하고, 관련국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정청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별도 발언을 통해 한미정상회담이 '퍼주기 회담'이 될 것을 우려했다.
그는 "한반도 위기를 이용해 원자력 협정이나 방위금 분담 등에서 퍼주는 회담이 아니길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반도 위기를 지렛대 삼아 미국의 이익을 챙기려들지 모르는 오바마 대통령의 의도를 파악해 우리 이익에 부합하는 회담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