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막말 파문'을 일으킨
남양유업(003920)이 장초반에 비해 주가를 회복하고 있다.
6일 오후 2시3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에 비해 2만1000원(1.84%) 하락한 111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에는 107만4000원까지 하락폭을 낮췄으나 오후들어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부으며 제품을 떠넘기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문제가 된 녹취 파일은 3년 전 사건으로 욕설을 한 영업사원은 30대, 대리점 업주는 5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회사는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해당 사원을 해고했으나 '갑의 횡포'에 분노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매 운동이 일고 있다. 특히 남양유업의 횡포가 과거의 문제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남양유업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와 불매운동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제품을 강매한 혐의 등으로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등 임직원이 피소된 사건과 관련해 지난 3일 남양유업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홍 회장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분위기지만 사회적인 응분이 가라 앉을 때 쯤이면 원상복귀될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다른 증권사 한 연구원은 "오전에 주가가 많이 빠지다가 축소 폭이 줄었다"면서 "지금 당장 판매량 등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에 대한 사회적인 분노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가라앉을 것이고, 이 경우 남양유업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