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10일 제주도 운진항에서 '제1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해수부가 주최하고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을 비롯해 김우남 국회의원, 우근민 제주도지사, 어업인,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바다식목일은 바다가 사막화 되는 갯녹음(백화현상)을 방지하고, 바다에 해조류를 대량 번식시켜 숲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정부가 새로 지정한 국가기념일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주변 수역의 수온이 상승해 아열대 수역으로 변하는 등 생태계 변화가 일고 있다. 이러한 황폐화 된 바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범국민적 관심 속에 바다숲을 조성하고 가꾸기 위해 5월10일을 바다식목일로 지정한 것이다.
◇바다숲 조성사업 개념도. (사진제공= 해수부)
기념행사는 '생명이 넘치는 풍요로운 바다 가꾸기'라는 주제로 국민들이 건강한 바다생태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바다숲의 중요성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는 바다식목일의 시작과 국민의 동참을 다짐하는 바다식목일 선포식, 바다숲 조성 방법을 체험할 수 있는 바다숲 조성시연, 실물 해중림초 전시, 어린물고기 방류, 바다숲 조성과정 사진·동영상 전시, 주민참여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제주도는 갯녹음 현상이 국내 처음으로 발생된 곳으로 해녀가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바다식목일이 해수부의 신설 첫 해의 첫 기념일인 만큼 바다생태계와 수산자원 회복을 통해 풍요로운 바다를 조성하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