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부활을 꿈꾸는 동부대우전자가 5년만에 에어컨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동부대우전자가 5년만에 가정용 에어컨을 출시했다. 사진은 2013년 스탠드형 에어컨 신제품(모델명:DOZ-P16CM)(사진제공=동부대우전자)
동부대우전자는 7일 스탠드형 모델과 벽걸이형 모델 2가지 등 가정용 에어컨 3개 모델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가정용 에어컨 클라쎄를 출시한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제품이다.
'대우' 브랜드를 달고 나온 이번 에어컨은 부가적인 기능을 과감하게 배제하고 기본 기능인 냉방과 제습기능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가격을 낮춰 실속형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 요구를 만족시키고자 했다고 동부대우는 설명했다.
이번 제품은 넓어진 토출구를 통해 전면과 좌우면에서 냉기를 골고루 뿜어내는 '3면 바람' 기술과 터보 운전기능을 채용해 실내온도 편차를 줄였다. 또 저소음 모터 기술을 적용해 소음없이 조용한 냉방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버튼 하나로 맞춤 운전하는 스마트 예약과 취침운전 기능을 적용해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냉방병이나 전력낭비를 막았다.
지난 4월1일 동부대우전자로 새로 출범한 대우일렉트로닉스는 기존 냉장고와 세탁기, 전자레인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결정했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첨단종합전자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다짐이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며 "제품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에서 동부대우전자는 실속형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이라며 "또 틈새시장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3년형 동부대우전자 에어컨 신제품 용량은 18.7제곱미터(㎡), 32.5㎡, 52.8㎡ 3가지로, 가격은 40~120만원대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