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세계최고 수준 유기태양전지 개발

입력 : 2013-05-09 오후 5:54:06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유기태양전지 광변환 효율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코오롱인더(120110) 중앙기술원은 9일 유기태양전지 광변환 효율에서 11.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광변화 효율이란 태양에너지를 100으로 봤을 때 전기에너지로 전환시켜주는 단위다.
 
이는 그간 발표된 유기태양전지 선두기업들의 최고 효율(10~11%)과 유사한 수준이다. 코오롱인더는 유기태양전지 제조 기술 분야에서 선두로 나서게 되면서 유기태양전지 상용화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한정석 코오롱인더 중앙기술원 실장은 "유기태양전지 분야는 단 0.1%라도 높은 광변환 효율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양산화 가능성이 있는 단위소자에서 최고 수준의 효율을 달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결과로 코오롱의 태양전지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자평했다.
 
유기태양전지는 기존 무기태양전지에 비해 가볍고, 형태와 색상구현이 자유로워 흡수영역이 실내광에서도 작동이 가능해 의류, 포장지, 벽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특히  낮은 생산단가와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 플렉서블(Flexible) 모듈을 통한 다양한 응용성과 유기소재 합성을 통한 재료의 수급이 쉽다는 점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차세대 박막태양전지로 불린다. 
 
코오롱인더는 오는 2016년부터 패션과 아웃도어 용품에 유기태양전지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장비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 분야에서는 ▲소형 휴대용 전자기기 ▲군용 전자기기 ▲일회용 배터리 등으로 응용 분야를 넓히고, 최종적으로는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과 소형발전시스템 등 분야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유기태양전지는 오는 2018년부터 본격 상용화돼 2020년 이후에는 가장 경쟁력 있는 태양전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최고 광변환 효율을 달성한 코오롱인더의 유기태양전지. (사진제공=코오롱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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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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