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14포인트(0.03%) 하락한 1만5100.98에 거래를 시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98포인트(0.15%) 내린 3408.2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71포인트(0.10%) 하락한 1630.98에 장을 열었다.
최근 지수가 상승 랠리를 이어간 것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자산매입 속도를 늦춘 후 점진적으로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시장에 매도세가 대거 유입된 것이다.
마이클 하트네트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 투자전략가는 "주식 시장 과열 위험이 높다"며 "금리·정책 변화 등은 과열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실업 지표 호조는 지수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4000건 줄어든 32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며 5년 4개월만에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지난주에 예상을 크게 웃돈 고용지표에 이어 실업지표 역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이날 시장에는 크게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휴렛팩커드(0.76%), 인텔(0.08%) 등 기술주와 월마트(0.75%), 홈디포(0.24%) 등 유통주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0.23%), JP모간체이스(-0.82%) 등 금융주는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