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실현된 가운데 시장은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0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금리 결정 이후 강세장에서 오히려 약세장으로 돌아선 것은 기존 인하 기대감이 상당부분 소멸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시장은 이제 연내 추가 인하 압력에 다시 주목하며 움직일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원화 환율 대응을 위한 정부의 추가 금리인하 압력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금융완화 노력이 지속되며 경기 부양정책에 공조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고 일본은행(BOJ)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도 이에 동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선반영 부담감과 불투명한 추가 인하 가능성에 오전의 강세장을 반납하며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5655계약을 순매수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관의 차익 실현 매도세가 장 후반 이어지며 전날과 같은 107.0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