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전 세계적인 해적퇴치 활동 강화로 소말리아 해적행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말리아 해역은 물론 전 세계 해역에서 해적행위가 크게 줄었으며, 우리 선박의 경우 한 척도 해적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올 1분기 해적공격 건수는 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3% 줄었으며, 선박 피랍 또한 11척에서 4척으로 대폭 감소(63.6%)했다. 특히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의 공격은 5건이었으며, 그 중 1척만이 피랍됐으나 당일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지역별 해적피해 발생현황. (자료제공= 해수부)
이처럼 1분기 해적행위가 크게 위축된 것은 주요 해운국에서 아덴만에 해군함정(18개국 43척)을 파견해 해적소탕 활동을 벌이고, 선사에서 무장보안요원을 승선시키는 한편, 철저한 해적피해 대응요령 이행 등 다각적인 해적퇴치 노력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제사회 해적소탕 노력과 선사의 자구 노력 등으로 지난 해 소말리아 해적활동이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소말리아 해역 또한 언제든 상황이 악화될 수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