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무려 100조원에 이르는 투자 자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관심을 끌고 있는 경기도 평택시 고덕
삼성전자(005930) 전용 산업단지가 14일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부지조성에 돌입했다.
평택고덕 삼성전자산업단지는 평택시 고덕면·지제동 일대 395만㎡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2.4배로 국내·외 생산라인 중 최대 규모다. 공사는 오는 2015년 12월에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일반산업단지 조감도(사진제공=경기도)
삼성전자는 오는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생산시설 입주를 시작하게 된다.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인 100조원을 산업단지에 쏟아 부어 전자부품, 의료기기를 비롯한 미래 육성 사업과 차세대 반도체 사업을 위한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시개발공사는 평택고덕 산업단지 건립 및 입주로 생산유발효과 189조원, 고용유발효과 127만명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고덕산업단지에 입주하게 되면 서해안권 개발을 비롯해 인근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또 고덕국제화지구 개발 사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기공식 축사에서 "오늘 기공식은 단지 산업단지 기공식 차원을 넘어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희망의 첫 삽을 뜨는 중요한 자리"라며 "삼성전자가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높고 큰 미래를 향해 외국이 아닌 한국, 그것도 경기도 평택에 투자를 결정해 주신데 대해 1200만 경기도민과 함께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삼성전자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원유철 의원, 이재영 의원, 김선기 평택시장, 이재영 경기도시공사사장 등이 참석해 삼성전자 산업단지의 성공적인 공사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