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 전효성(사진)이 극우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민주화'라는 단어를 방송에서 사용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전효성은 1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107.7MHz)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다. 민주화 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전효성이 일밍아웃(자신이 일베 유저라는 사실을 드러낸 일)을 했다"며 비난 섞인 댓글을 올리고 있다. 일베 유저들은 왕따, 죽음 등 온갖 부정적인 의미에 '민주화'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베를 제외한 커뮤니티 사이트의 유저들은 일베의 유저들을 두고 '일베충'이라며 폄하하고 있다.
전효성이 일베에서 사용되는 단어를 방송에서 무분별히 사용했다는 반응도 적지 않으며, 또 '개성을 존중'하는 것과 민주화를 정반대로 사용한 점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도 들끓고 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전효성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의 저의 발언과 관련해서 올바르지 못한 표현을 한 점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사용한 점 반성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