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를 보는 남자
출연: 차석록 부장(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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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수출주들이 모처럼 크게 올랐어요. 어떤 시각으로 보십니까?
업종별 지수는 의료정밀이 3% 넘게 올랐고 운송장비와 기계 등도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철강금속, 건설,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도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앵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했네요?
기자: 외국인은 총 1603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3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한겁니다. 기관도 1268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 반등에 기여했습니다. 프로그램도 매수세가 뚜렷했습니다. 2073억원 순매수했고 차익과 비차익이 229억원, 1844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대형주 매수에 집중했습니다. 업종별로 외국인은 제조업과 전기전자를 각각 1500억원, 1100억원 이상 대규모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제조업을 60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운송장비와 금융업종 등도 300억원 이상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2940억원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주로 어떤 종목을 매매했나요?
앵커: 코스닥은 약세였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14일 코스닥지수는 0.93%(5.25포인트) 하락한 560.47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1150억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1000억원 넘게 매물을 쏟아내면서 약세를 보였는데요. 외국인도 88억 을 순매도했습니다.
앵커: 수출주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국내 수출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 12.8%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개선됐습니다.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치 였던 0.3% 감소와 달리 0.1% 증가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엔화약세로 국내 수출주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원·달러 환율이 재차 1110원을 상회하고 있고 미국의 소비 회복 기대 등을 고려할 때 수출주에 대한 관심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코스닥보다는 대형주가 유리하다고 보십니까?
기자: 국내 증시가 상승장으로 전환되면 실적개선을 보이는 대형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주도주로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엔화 약세기조가 서서히 그 속도를 조절하면서 대형수출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입니다.
수급 역시 대형주에 긍정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들어 미국 뮤추얼펀드 운용사인 뱅가드는 벤치마크 변경에 따라 국내 대형주 보유지분을 축소했지만 뱅가드 물량이 이미 60% 이상 소화가 된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들이 한국 대형우량주 비중을 빠르게 늘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중형주의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시장 대비 프리미엄이 약 100%에 달하고, 소형주 역시 눈높이가 과다하게 높다는 것도 하반기 대형주 중심의 장세를 전망하는 근거입니다.
따라서 외국인 기관이 선호하는 대형주에 대한 관심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