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총재가 올 연말에는 자산매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플로서 총재는 스웨덴 스톡홀름 강연에서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서서히 중단하는 '출구전략'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로서 총재는 연준 내 양적완화를 반대하는 대표적인 매파 인물로 꼽힌다.
그가 주장한 '출구전략은' 경기 부양 정책을 부작용 없이 서서히 거둬들이는 전략을 말하며 그는 자산매입 규모를 서서히 줄여나가는 것이 경기 회복 기조를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플로서 총재는 "연준이 지난해 9월 자산매입을 시행할 당시에는 6개월 평균 일자리는 13만개였으나 시행 이후 20만8000개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업률이 감소하고 소득은 증가하는 등 노동시장의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다음달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자산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지 않을 경우 당초 경제상황에 맞춰 매입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약속했던 성명서의 신뢰도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플로서 총재는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에 이르고 내년에도 3%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