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우리나라가 초일류 국가로 성장하고, GS가 초일류 기업으로 커나가려면 모방을 넘어 남보다 먼저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허창수(
사진) GS그룹 회장은 주요 계열사 CEO와 임원, 전략·기획·혁신·기술 담당 팀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그룹의 미래 비전을 '창조경제'로 정의했다.
GS(078930)는 15일 GS타워에서 혁신적 변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행사인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Value Creation Foru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현장의 다양한 생각과 행동을 받아들일 수 있는 발상 전환과 창의성이 자유롭게 흐르고 육성되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며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기술을 융복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어 "스펙이 아닌 역량 중심의 인재 채용으로 창의적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조직간의 칸막이를 과감히 제거할 것"이라며 "창의적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흐르고 육성되어 새로운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이와 함께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현장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회장인 나를 포함해 GS의 경영진들도 일선의 사원, 관리자로 시작하여 현장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지금도 현장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느끼기 위해 수시로 사업 현장을 찾고 있고, 가는 곳마다 여러 사원, 관리자들의 창의와 열정을 만나면서 많은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허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국내외 주요 계열사들의 연구, 생산, 판매시설 및 건설현장 등을 찾아 사업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미국 방문에서 돌아오자마자 전경련 사무국 임직원들과 함께 전통시장에서 1일 상인 체험을 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장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도 했다.
허 회장은 특히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임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도록 내부시스템과 교육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사고 발생에는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사업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며 무사고·무재해 사업장 달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포럼에서는 GS칼텍스, GS리테일, GS샵, GS EPS, GS글로벌, GS파워,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들이 ▲품질 경쟁력 강화 ▲신사업 발굴 ▲공정개선 ▲비용 절감은 물론 ▲동반성장 ▲사업장 안전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선 현장의 대표적인 경영 혁신 성과를 소개했다.
GS칼텍스는 '고급 윤활기유 생산량 증대 및 안정적 원료 확보'라는 사례 발표에서 "고급 윤활기유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공장 증설을 추진하던 중에 원료 물량의 안정적 확보가 어려워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게 되자, 기존 설비 가동 프로세스를 새롭게 바꿔 적용하는 아이디어를 통해 고급 윤활기유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면서도 부족했던 원료를 추가로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리스크 제거 활동을 통한 사업장 무재해 달성과 활성탄소섬유 연속 공정 개발 등의 사례도 공유했다.
GS리테일은 '동반성장을 위한 프랜차이즈 운영체계 혁신' 사례 발표를 통해 GS25 편의점 경영주들의 가맹경영주 협의체 운영, 우수경영주 자문위원 제도, 우수점포 홍보대사 활동 등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밖에 ▲GS EPS의 발전소 증설기반 확보 ▲GS파워의 대규모 열 거래를 통한 지역난방사업 수익성 제고 ▲GS글로벌의 시멘트 사업기반 조기 재구축 ▲GS건설의 설계 지진하중 최적화를 통한 현장원가 개선 등이 사례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