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경제가 점차 회복의 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오는 16일 공개되는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앞두고 다수의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전분기보다 1% 가까이 성장했을 것으로 점쳤다.
RBS는 1분기 GDP가 0.8%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로이터는 0.7% 늘었을 것으로 점쳤다.
앞서 작년 4분기에는 이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아베노믹스'로 표현되는 적극적인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실물 경제에도 점차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니시오카 준코 RBS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GDP 결과는 아베노믹스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과 소비자들은 기꺼이 더 많은 지출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엔화 약세가 가속화될 경우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가계 소비를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타났다.
니짐 이드리스 맥쿼리그룹 투자담당자는 "현시점에서 환율은 여전히 안전한 편"이라며 "달러당 110엔을 넘어서면 부정적 효과들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롱 한화 왕 RBS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달러 당 120을 상회할 경우 가계 소비 위축 뿐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도 떨어질 수 있다"며 "수입 에너지 가격 상승 및 전기 요금 인상이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80엔대 초반에 머물렀던 달러·엔 환율은 6개월새에 102달러를 넘어섰다. 무려 25%를 상회하는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