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치 구마을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연기

서울시 8차 도시계획위원회..광장·불광·방배동 정비구역 해제

입력 : 2013-05-16 오후 4:09:28
[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강남 대치동 구마을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이 연기됐다. 서울시는 15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남 구마을 1,2,3지구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보류하고 다음 소위원회에서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광장·불광·방배동 정비구역 해제가 결정됐으며 구로1구역 해제는 보류됐다. 또 이날 회의 결과 서소문 8-2지구 일대에 104m 높이의 관광호텔이 들어서게 됐다.
 
강남 대치동 구마을은 국내 최대규모의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과 인접한 곳으로 2011년 4월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구마을 1~3 지구에 980여 가구 규모의 주택을 신축할 예정이었다.
 
◇서울 강남 대치동 구마을 정비계획안(자료=서울시)
 
상정된 안건에 따르면 대치동 963번지 일대 구마을 1지구(2만9500㎡)에는 용적률 241%, 건폐율 26%, 최고 18층 규모의 공동주택 454가구를 조성하며, 977번지 일대 2지구(1만4600㎡)에는 용적률 221%, 건폐율 36%를 적용해 최고 15층 규모 공동주택 270가구를 신축할 계획이었다.
 
964번지 일대 3지구(1만4800㎡)에는 세 지구 중 가장 많은 용적률 249%, 건폐율 40%을 적용해 최고 17층 규모의 공동주택 257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시계획위원회는 구마을 전체 토지이용계획, 주변지역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기반시설 설치 계획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정비구역 지정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기반시설 설치 계획 등을 보완해 다음 소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광장동, 불광동, 방배동 일대 정비예정구역 3곳은 구역 해제가 결정됐고, 구로구 가리봉동 2-92번지 일대 구로1재건축 정비예정구역 해제는 보류됐다. 구로1구역은 재개발에 대한 주민 의견이 엇갈리는 지역 중 한 곳으로 지난 13일 재개발 찬성 주민 20여명이 서울시청에 찾아와 구역해제 반대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도시계획위원회는 중구 서소문동 120-13번지 일대에 104m 높이의 관광호텔 건립을 승인했다. 다만 공개공지 설치규모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검토해 관련 규제를 다소 강화했다.
 
당초 용적률 1182% 이하, 높이 110m 이하, 공개공지 247.18㎡ 이하를 적용하는 안이 상정됐으나,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를 용적률 1100% 이하, 높이 104m 이하, 공개공지 146.97㎡ 이하로 수정해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용적률 1099%, 높이 103.2m(23층)이하, 253개 객실을 갖춘 호텔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서소문지역에 부족한 관광호텔을 건립해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소문 120-13번지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관광호텔 조감도(자료=서울시)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최봄이 기자
최봄이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