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서울시가 여름철 재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시는 14일, '2013 여름철 종합대책'을 마련해 이달부터 10월까지 가동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침수 취약지역의 수해방지에 주력하고 지난해 피해가 컸던 녹조를 예방하는 등 여름철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서울특별시 신청사(사진=최봄이 기자)
사당역, 강남역, 도림천 등 상습 침수지역에는 집중적인 맞춤형 수방관리와 함께 SNS기반 시민참여형 재난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예측불허의 풍수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폭염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비상시스템을 가동하고 무더위 쉼터 등 대피장소를 운영해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한다.
독거어르신 등 재난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5000여명의 재난도우미도 활동한다. 노인돌보미, 서울재가관리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는 폭염특보 상황을 전파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동시에 노숙인들이 대피할 수 있는 쉼터를 운영하고, 보건소 간호사는 쪽방촌을 직접 방문해 거주민들의 상황을 점검한다.
폭염으로 인한 식중독과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수질, 음식물, 감염병 등 분야별로 집중 위생 점검도 실시한다.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아파트 237개 단지는 저수조와 옥내배관 시설 등 수질상태를 정밀 조사한다.
태풍 피해로 생활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주요 물품과 서비스 업종의 가격을 관리한다. 쌀·무 등 농·축·수산물 16종과 미용료·목욕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 6종을 중점관리품목으로 선정해 수급상황을 관리한다.
시는 또 지난해 극심했던 녹조를 예방하기 위해 한강 상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용태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여름철 종합대책 기간 동안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보완함으로써 시민들이 안전한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