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카지노주들이 기관의 러브콜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이들의 목표가를 높이며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기관은 같은기간 파라다이스 461만9414주, 강원랜드 382만8756주, GKL 139만1755주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간되는 증권사의 보고서 역시 긍정적이다.
증권가에서는 파라다이스에 대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고 이후에도 연결, 확장, 통합을 통한 성장 스토리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가를 대거 올렸다.
정수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워커힐·제주·인천카지노에서 발생할 3분기 이익 모멘텀 등은 파라다이스의 실적 상승 강도를 높여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올렸다. 그 외 동양증권이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가장 큰 폭의 조정을 보였고, 삼성증권, IBK투자증권도 목표가를 상향했다.
GKL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고무적이란 평가가 줄을 이었다. '중국 오랜 노력의 결실', '중국으로 드롭성장 레벨 업', '중국인 방문객 수 증가로 고성장 예상', '중국인 드랍액 비중, 처음으로 40% 상회', '1분기 환율 악재 속에서도 완사장님 감사합니다' 등의 관련 보고서가 이를 뒷받침한다. 5월들어 나온 13개의 보고서 중 8곳이 목표가를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반면 강원랜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추가적인 규제완화책 필요', '여전히 증설 이후 상황이 주가 결정 변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하반기부터', '비용증가 불확실성 남아 있어' 등의 보고서 제목이 장미빛 전망을 품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비용 증가 요인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인건비 등 증설에 따른 비용 상승 요인이 남아 있고, 비카지노 사업에 비용을 지출할 가능성 높으며, 증설 기대감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