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야외활동이 크게 늘면서 식품업계에서는 인기 있는 음료를 분말 형태로 만들어 선보이는 등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추세다.
이동의 불편함을 덜면서 간편한 것을 선호하는 아웃도어족을 겨냥해 휴대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야외에서 자주 마시는 이온 음료와 비타민워터, 스파클링 음료에 이르기까지 분말이 액상 형태를 대체하는 상황이다.
2010년 첫 출시 당시 넓은 사각 케이스에 10개의 스틱이 들어 있던 것에서 한 손에 잡히는 원형 케이스에 5개의 스틱으로 구성된 형태로 변경했다.
패키지는 파스텔 색조 바탕에 제품의 특성을 나타내는 레몬, 석류 등의 일러스트를 넣었고 빈 케이스는 필통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물에 희석해 섭취하는 분말 형태로 '워터엔 비타민' 레몬과 석류 등 2종과 건강기능식품인 '워터엔 다이어트' 등 총 3종으로 구성된다.
물의 양과 섞는 음료에 따라 맛을 조절할 수 있으며 500㎖ 생수에 1포를 넣으면 비타민 워터로 즐길 수 있다.
티젠이 선보인 '레몬&유자 스파클링 아이스티'는 여름철 즐겨 마시는 탄산수와 아이스티를 대신할 수 있는 분말 스틱형 제품이다.
분말로 된 스파클링 음료로는 국내 첫 제품으로 물을 부으면 스파클링 기포가 올라와 특유의 청량감이 갈증 해소를 돕고 활력을 제공한다.
스틱 한 개에 하루 권장량의 비타민C(100㎎)와 비타민B2도 들어 있어 야외활동 시 피로 회복을 돕고 발포 비타민을 대체해 사용할 수도 있다.
동아오츠카는 음료 형태의 포카리스웨트를 휴대성이 좋은 분말 형태의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분말 1포를 물 1ℓ에 혼합해 간편하게 포카리스웨트를 즐길 수 있으며 부족한 수분과 전해질을 빠르게 보충해 야외활동을 즐기는 소비자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아웃도어 열풍을 타고 야외에서 간편하게 공복을 해결할 수 있는 분말 식품도 등장하고 있다.
팔도에서 출시한 '더스푼 브런치감자'는 손쉽게 으깬 감자를 먹을 수 있도록 컵 용기에 감자 분말을 넣은 제품이다.
칼로리는 낮으면서도 포만감이 좋아 야외활동으로 공복을 느낄 때 식사 또는 간식 대용으로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족은 물론 간편함을 선호하는 젊은 층도 일상에서 분말 제품을 많이 찾는 추세"라며 "수요가 많은 만큼 분말 형태의 간편식품이 더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왼쪽부터) 팔도 '더스푼 브런치감자', 티젠 '레몬&유자 스파클링 아이스티', CJ제일제당 '워터엔'. (사진제공=티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