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 김선영 앵커
출연: 허준식 해설위원 / 투자클럽 송기현 전문가 / 김혜실 기자
앵커 : 글로벌 증시의 흐름과 코스피지수 최근 주가 추이 살펴주시죠.
기자 : 오늘 코스피지수는 1990선 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마지막 거래일 목요일에는 장중 1990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주 한주간 동안 2.16%, 42포인트 상승했는데요.
목요일에만 코스피는 전날보다 15.55포인트 오른 1986.8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엔달러 환율이 100엔을 돌파한 이후 그 속도가 주춤하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전주까지만 해도 엔저 우려로 우리 증시는 약세 흐름 보였고요. 올 들어 1900선에서 2000선 사이에서 큰 폭의 변동성 보이고 있는데요.
반면 글로벌 증시는 상승 추세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독일 DAX 지수가 사상 최고인 8398을 기록했고요.
뉴욕증시 역시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하고 있는데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깼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와 우리 증시가 다르게 움직이는 디커플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지난주의 코스피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 디커플링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 지수가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르지 못했던 원인은 뭡니까.
해설위원 : 코스피지수가 연간 기준으로 2010년 이후로는 4년째 2000선 중심으로 박스권에서 정체되어 있습니다. 지난 2007년 2000선 돌파한 이후 추가 상승 어려움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실적이 부진하고 자본화율이 정체되면서 주가 상승이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지표와 유로존 지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중국이 주춤하기는 하지만 개선된다고 본다면 지수는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 가장 큰 악재는 뱅가드 매물과 엔저 이슈였는데, 해결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 코스피시장 밸류에이션 분석해주시죠.
전문가 : 우리나라 증시는 PER 밸류에이션이 7.9배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러시아를 제외하면 글로벌 증시중 가장 싸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봤을때는 가격 메리트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더라도 IT업종이 7.2배에서 거래되고 있고요. 자동차 등을 포함한 경기소비재는 6배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대표 업종들도 싸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면 소비재, 산업재를 포함한 경기민감주는 10배가 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높게 거래되고 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은 많이 떨어진 상탭니다.
앵커 : 주가가 싼 수준이다라고 하셨는데요. 외국인 투자자들의 컴백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해설위원 : 글로벌 자금이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전체 주식형 펀드의 유입을 보면 절반 이상이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외국인이 강하게 살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 뱅가드 물량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이고요. 엔달러 움직임도 어느정도 완화되면서 기대감도 형성되지 않습니까.
해설위원 : 일본 증시 강세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기술적으로 엔달러 움직임이 110엔까지 전망되고 있는데요. 본원 통화를 건드렸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엔달러 환율 이슈가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전문가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전문가 :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시장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워낙 싸고요. 글로벌 증시 환경이 좋기 때문에 우리나라 시장을 뒷받침해 줄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국인들의 수급 상황도 일정부분 들어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 향후 증시의 모멘텀요인과 이번주 주요변수는 무엇으로 보십니까.
전문가 : FOMC 회의록에서 연준 입장을 확인할 수 있을 텐데요. 개인적으로는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기가 회복 되고 있고 이제 막 좋아지는 상황에서 조기종료는 찬물을 끼얹는 액션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목요일과 금요일 제조업지수가 발표되는데요. 최근 유로존 자동차 판매대수가 증가로 전환했고요. 유럽의 PMI 지수가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중국 역시 개선 움직임 보일 전망입니다.
따라서 경기지표와 글로벌 양적완화 기조가 유지된다면 우리나라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 지수 2000선 회복과 안착 기대할수 있을까요. 증권가 시각 전해주시죠.
기자 :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쯤에는 국내 증시가 2000선을 넘어서 오름세를 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세계 주요국들이 앞 다퉈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커지고요.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으로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동안 선진국 중심으로 집중되던 글로벌 투자자금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이머징시장으로 다시 유입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뱅가드 추종지수 변경 이슈가 마무리 국면에 이르면서 추가적으로 출회할 물량 부담이 낮아져 외국인 매수세 개선이 기대되고요.
일본의 성장전략가 이에 따른 엔저로 경쟁력 차원에서 다소 불리한 점은 있지만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파이 확대를 감안하면 우려 보다는 기대가 크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특히 이번주에는 FOMC 의사록 공개와 일본중앙은행 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따라서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수요일 이전까지는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날 거라는 의견 많지만요.
악재들은 점차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 만큼 내용 확인 후 지수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 당분간 코스닥시장보다 코스피시장이 강한모습을 유지할까요.
전문가: 코스닥이 어닝모멘텀, 기술적 측면에서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방어주 성격의 섹터를 봐야하겠고요.
앵커 : 코스피 박스권돌파 가능한가요. 주도주와 투자전략 전해주시죠.
해설위원 : 5월에는 박스권 상단 2030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요. 완전히 뚫리려면 엔화가 진정되야겠습니다. 지금 시장에서는 금융주가 가장 좋고요. 건설과 기계, 운송장비 순으로 좋은 흐름 보이는데요.
시가총액을 고려한 주도주는 금융과 운송장비가 거론되고 있는데요. 금융은 충당금 이슈로 우려가 여전하고요. 운송장비에서는 타이어 교체 시기가 기대되는
넥센타이어(002350)나
한국타이어(161390) 등 타이어주에 주목할 필요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