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퇴직한 임금근로자 10명중 4명만 재취업에 성공한다"
지은정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연구위원(
사진)은 20일 "퇴직한 임금근로자의 재취업률이 상당히 낮고 재취업하더라도 임금하락폭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재취업한 임금근로자들의 평균임금도 138만원으로 4인가족 최저 생계비(150만원)에 못미친다"고 덧붙였다.
55세 이상 실직자 4명중 3명이 1년 이상 장기 실직 상태이다.
그는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노후불안에 대한 심리적 압박으로 우울증이 오고 자존감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저소득층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노후 생활을 보장하는 연금제도의 경우 가입기간 납입금액에 따라 달라지는데 저소득자의 대부분은 가입기간을 충족하지 못해 연금을 받지 못한다.
지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고령근로자들이 희망 임금 수준은 낮지만, 이들을 받아 줄 기업의 수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을 결정하는 주체가 기업인 만큼 기업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많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직간접적 연령차별 금지하고 고령근로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2010년 이후 취업을 하지 못한 중고령자들이 자영업 시장에 대거등장했다"며 "이들의 폐업율이 상당히 높으므로 이들의 사업을 안정화 시킬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 부연구위원은 이날 오후 7시30분 토마토TV '은퇴설계 A to Z 해피투모로우'에 출연해 고령자 취업과 창업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