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잇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미국 백악관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CNN방송과 ORC 인터내셔널이 지난 17일~18일 미국내 92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53%는 여전히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설문조사 결과였던 51%지지율보다 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갤럽의 여론 조사 결과도 이와 비슷했다. 갤럽은 각종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달 말 이후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를 웃돌며 소폭 상승하는 추세였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최근 불거진 국세청의 표적 세무조사 의혹이나 AP통신 통화기록 입수, 리비아 벵가지 사태 보고서 조작 의혹 등 3대 스캔들이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지지율이 하락하지 않았다고 해서 미국인들이 이 같은 사태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뜻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표적 세무조사 의혹과 관련 응답자의 74%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추가로 조사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아울러 리비아 벵가지 사태에 대해서는 53%의 응답자가 오바마 정부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