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기술보증기금은 다음달 4일 기술혁신형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1853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P-CBO)을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기보는 올해 상·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모두 3000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할 예정이다.
기보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추경편성에 따라 상반기 발행 규모를 당초 1500억원에서 1853억원으로 확대 발행키로 했다"며 "편입이 확정된 131개 기업의 장기 유동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기보는 이번 발행에서 기술평가시스템인 KTRS를 활용해 우수기술기업을 평가하며 재무상태가 취약한 기술기업에 대해서도 380억원 규모의 P-CBO를 편입했다.
지방소재 중소기업 편입비중도 60%(1112억원)로 확대했고 수출중소기업 34곳(563억원)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또 벤처·이노비즈기업 123곳에 대해 1767억원(95.3%),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69개 업체에 993억원(53.5%)을 지원해 창조경제의 핵심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기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무상태는 취약하나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나 지방소재 중소기업, 수출중소기업 등의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