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세계 최대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의 매출이 감소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중장비에 대한 수요 역시 둔화됐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캐터필러는 2~4월의 중장비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고 전했다.
불도저, 굴착기 등 캐터필러의 중장비 판매는 지난해 말 부터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2월과 3월 발표된 3개월간의 누적 매출은 각각 13%, 11% 줄었다.
캐터필러의 중장비 판매 감소는 철광석과 석탄 등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감소의 결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캐터필러는 상당히 힘든 한 해를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다수의 외신들은 전했다.
지역별로는 캐터필러의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에서 18%의 감소세가 포착됐다. 앞서 3월까지 3개월 동안의 매출도 11% 줄어든 바 있다.
아시아 지역 매출은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 영향에 20% 하락했다. 전달의 24% 감소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도 각각 3%, 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남미 지역에서의 매출은 28%나 늘어나며 기타 지역에서의 매출 감소분을 상쇄시켰다. 월드컵과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앞둔 브라질의 중장비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