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넷 “내가 검색광고 대행시장 최강자”

입력 : 2013-05-21 오후 5:47:20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검색광고 대행사 이엠넷(123570)의 사업성과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검색광고란 포털 검색결과 최상단에 위치한 링크식 광고를 말한다. 전문영역에 속하는 마케팅 방식이고, 광고주 대부분이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이라 흔히 영업과 마케팅을 대행하는 업체가 있기 마련이다. 그 대표주자가 바로 이엠넷인데 2011년 상장한 이후 지속적으로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21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엠넷은 지난해 매출 320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전과 비교해 각각 15%,12% 정도 늘어난 수치다. 빠르게 몸집을 키우지는 않았으나 매년 10~15%씩 성장하겠다는 목표는 무난히 맞춘 셈이다.
 
여기서 눈여겨볼 사항은 NHN 계열사로서 네이버 검색광고 전담 대행사인 'NHN서치마케팅‘보다도 더 좋은 성과를 냈다는 것.
 
2011년 NHN서치마케팅은 NHN이 직접 검색광고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을 때 매출 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검색광고 취급액 1위 업체로 떠오른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264억원으로 후퇴하면서 다시 이엠넷에 추월당했다. 
 
이엠넷이 선전한 요인으로는 해외사업 성과를 꼽을 수 있다. 대부분 온라인광고 대행사들이 내수기업인 데 반해 이엠넷은 글로벌시장에서 기회를 찾았다. 대표적으로 일본사업 매출은 2011년 전체 매출 비중 25%에서 지난해 34%로 증가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엠넷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 초까지 1만원 선이었던 주가가 현재 1만5000원까지 올라갔다. 
 
성장성 또한 높다는 평가다. 모바일광고 비중이 급격히 커지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3년 모바일 광고시장을 전년 대비 93% 증가한 4161억원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이엠넷의 모바일광고 수주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엠넷은 얼마전 미디어렙사 ‘네프미디어’를 설립해 배너광고 대행시장에 손을 뻗었다. 아직 조직을 구성하는 단계라 성과가 미미하지만 준비를 마치는 대로 활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엠넷측은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은 점점 좋아지는 실적에 대한 기대치로 분석된다”며 “검색광고 외 새로운 광고기법에도 적극 대응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엠넷 최근 매출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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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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