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모바일 게임주에 대해 해외 성과가 확대되는 업체 위주로 투자해야한다는 전략이 제시됐다.
19일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 수익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해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업체로 투자 대상을 좁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라인에서 출시된 모바일 게임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외에서 인기작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자체 개발한 '라인팝', '라인버블' 외에 '라인젤리'가 새로 출시돼 일본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인 게임이 아직은 일본, 대만, 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향후 다른 나라에서도 가입자가 늘어나면 이용자 수가 더 증가할 것"이라며 "라인이라는 플랫폼을 보유한 NHN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의 수혜주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홍종길 연구원은 NHN의 목표주가 3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위메이드의 경우 윈드러너가 일본에서 흥행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홍 연구원은 "국내 카카오톡과 일본 라인에서 출시된 윈드러너의 이용자 수가 700만명에 달한다"며 "윈드러너의 국내외 흥행으로 위메이드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900여명에 달하는 모바일 게임 인력을 활용해 위메이드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신규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며 위메이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으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한편 지난 16일 NHN은 전 거래일 대비 2만2000원(7.51%) 오른 31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32만원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같은 날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52%)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