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유가가 달러화 강세 영향에 닷새간의 상승세를 종료하고 하락 반전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55센트(0.60%) 내린 배럴당 96.16달러로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6월 인도분도 90센트(0.86%) 하락한 배럴당 103.9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점차 뚜렷해지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 탓에 유가는 하락했다.
오는 22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회의록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양적완화가 조기에 종료되거나 규모가 축소되면 달러화가 강세를 띠게 되고,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빌 오그래디 콘플루언스자산운용 수석 시장전략가는 "달러화 강세가 상품가격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며 "우리는 달러화 강세가 상품에 얼마나 오랫동안 하방 압력을 가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값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6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2.00% 내린 온스당 136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 7월분도 전일 대비 2.7% 떨어진 온스당 22.00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클 스미스 프리포트 LNG 최고경영자(CEO)는 "양적완화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는 소식에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달러화 강세를 불러와 금 가격을 낮춘다"고 말했다.
곡물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대두 7월물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00% 상승한 부셀당 14.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옥수수 7월물은 전일 대비 1.7% 하락한 부셀당 6.38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