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 연속 순매수했다.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으로 인한 매물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점차 외국인 매매의 적극성이 기대된다. 경험적으로는 순매도 비중이 큰 업종보다 인덱스 성격의 종목이 먼저 주목받을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하면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수급개선에 남겨진 숙제는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으로 인한 매물이다. 다음달까지 남은 규모는 전체 매도 규모의 20%, 1조6000억원에서 2조원정도로 추산된다. 외국인투자자들이 구조적으로 이탈할 가능성은 낮고 점차 외국인 매매의 적극성이 기대된다. 과거의 사례에 비추면 순매도 비중이 컸던 업종보다 인덱스 성격의 매수세가 먼저 유입됐다. 특히 올해 연초 이후 외국인 순매도 상위 대형주는 삼성전자와 정유, 조선 대형주가 다수였다.
◇신영증권-외국인 잔고 100조원 시대 임박
외국인 채권잔고가 99조원을 돌파하면서 외국인 영향력이 계속 커지고 있다. 장기투자기관이 유입되고 일본의 대안으로서 원화국채를 매수하면서 외국인 잔고가 증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외국인의 원화채권 매수 강도가 약해질 것을 대비해야한다. 정책금리 인하 재료가 당분간 부재하고 원화 강세에 대한 전망도 약화됐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유럽발 모멘텀의 조건
유로존 경제가 6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며 긴축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성장을 지향하는 재정정책이나 시스템 개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유럽발 모멘텀이 발휘되려면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에서 실업률개선방안과 중소기업 대출 활성화 방안, 그리고 은행 동맥 설립 의지가 확인되어야 한다. 다만 유럽발 모멘텀에 대한 과도한 낙관은 경계한다. 유럽의 관전포인트는 시장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뚜렷한 정책 기조가 될 수 있다.
◇동양증권-40~50대, 탄탄한 소비계층으로 부각
국내 전체 취업자 중에서 40세~50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6.5%로 가장 높다. 이 연령층을 공략할 수 있는 업종은 안정적인 수요층을 기반으로 이익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40~50대가 건강과 웰빙에 관심이 높고, 40대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74.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건강을 체크하려는 수요가 확대될 것이다. 또 여행이나 엔터테인먼트에 관련된 지출 심리도 최근 개선되고 있어 해당 기업에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