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지난달 기업대출잔액 6조6천억 감소
시중에 풀린 돈이 단기 대기성 자금에 몰리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산운용사의 수신 증가액은 13조3000억원으로, 전달의 2조8000억 원보다 5배가량 급증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은행 예금금리가 크게 낮아지면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광우 "가계 빚조정 활성화"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향후 경기침체가 지속되거나 심화될 때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부담과 비은행권의 대출 부실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첫 비상경제대책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가계대출에 대한 사전 채무재조정인 프리워크아웃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은행을 제외한 상호저축은행과 여신전문사 등 비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높아 이 부분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스팸메일, 대출은 줄고 성인물 늘어"
대출 관련 스팸메일이 전체의 5%로 이전 분기에 비해 1.4%포인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인물 관련 스팸메일은 1분기 61.3%로 시작해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대출 관련 스팸메일은 1분기 8.1%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진 결괍니다.
이는 금융권 전반에서 대출이 되지 않는 등 경기 침체 영향으로 대출 관련 스팸메일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쌍용차, 대규모 감원제안 가능성"
쌍용차가 오늘 이사회에서 대규모 감원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사회가 대규모 감원을 확정할 경우 노사분쟁을 유발, 쌍용차 생산라인에 큰 혼란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화통신은 또 쌍용차에 대한 한국언론의 비관적인 전망을 인용해 쌍용차가 한국의 5대 자동차사 가운데 처음으로 도태되는 회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