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사진제공=CJ E&M)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가수 손호영(33)의 여자 친구 윤모씨가 21일 손호영의 차 안에서 변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일주일 동안 손호영이 여자 친구를 찾지 않은 점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강남 모처에서 주차위반 차량 내부를 들여다 보던 중 한 여성이 숨진채로 발견됐다"며 "차량 내부에 연탄을 피운 흔적과 유서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정황상 윤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망시간을 지난 15일 이전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모씨가 발견된 카니발 차량이 최초 주차위반으로 신고된 것은 지난 15일이다. 21일 차량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자 주차 담당자가 내부를 들여다 보던 중 사망자가 발견됐다. 이를 종합하면 약 일주일간은 윤씨가 숨진채로 방치된 것이다.
그런 와중에 손호영이 쓴 트위터 역시 논란이 됐다. 손호영은 21일 오후 2시께 자신이 트위터에 "오늘도 생방 고고! 아우~떨려. 응원해주세용. 일 분 전에 트윗하는 이 여유?"라며 애교 섞인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이 알려지자 "여자 친구가 일주일이나 연락이 안 되는데 이런 글을 남길 수 있냐"는 반응이 상당했다.
이와 관련해 22일 한 관계자는 "일주일이 긴 시간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리 긴 시간이 아닐 수도 있다. 만약 시간이 더 길어졌다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싸운 상태에서 연락이 안 된 상황이었다. 다툼이 있었지만 자살을 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손호영의 충격이 더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자 친구한테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했는데 연락이 되질 않았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가족과도 연락해 여자 친구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걱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손호영 소속사
CJ E&M(130960)는 22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상대는 손호영씨와 1년 여간 진지하게 교제한 사이로 연예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이라며 "최근 손호영씨가 앨범 작업 관계로 바빠짐에 따라 사소한 다툼이 있었으나 이런 사건으로 확대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손호영씨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에 매우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호영은 서울 강남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여자친구의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