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인사이드
출연: 김선영 기자
출연: 이동근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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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수급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전문가: 6월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의 현물 매수 지속 여부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시간을 두고 지표의 흐름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발언했지만 연준 일부 의원들이 6월부터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미국 시장에서 막판에 조정 장세가 연출됐습니다. 이 영향이 국내 시장 수급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물 시장에서는 외국인보다 기관이 적극적으로 비중을 줄이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미증시 영향에 외국인들이 매도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오늘 이후부터 외국인들의 매수가 유입되는지가 관건입니다. 유입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 판단됩니다.
앵커: 외국인은 어떤 업종과 종목에 투자하고 있나요?
전문가: 코스피에서는 금융, 운송장비, 기계 업종을 매수하고 있습니다. 화학, 전기전자, 음식료품, 운수창고 등 비중이 큰 민감주는 매도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IT부품, 인터넷 업종을 매수하고 있습니다. 제약, 음식료, 오락문화 업종은 매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관은 어떤 업종과 종목에 투자하고 있나요?
전문가: 코스피에서는 운송장비, 운수창고, 전기가스 업종을 매수하고 있습니다. 유통, 전기전자, 화학 등 비중이 큰 민감주는 매도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IT부품, 반도체, 금속 업종을 매수하고 있습니다. 게임,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은 매도하고 있습니다.
거래소 쪽에서는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현대차를 매수하는 것 같구요, 단기적으로 많이 올랐던 우선주의 매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특징주는 어떤 종목입니까?
전문가:
LG화학(051910)입니다.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등이 나왔고 그에 따른 차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LG화학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 많이 올랐던 섹터에서 저항선 언저리에 다다른 종목들은 기관과 외국인이 차익실현 물량을 출회할 수 있습니다.
LG화학은 26만5000원선에서 조정이 나온다면 재차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이 지점에서 매수 포인트를 잡을 수 있습니다.
앵커: 수급에 따른 전략은 어떻게 세워봐야 할까요?
전문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감이 오늘과 내일까지 강하게 작용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까지는 지수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국인 현물 매도가 나오면서 지수 흐름이 둔화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많이 올랐던 종목들의 비중은 조금 줄여나가면서 매수 타이밍을 다시 잡는 전략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