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증시가 7%대의 급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 관계자가 "이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했다.
상승 랠리를 지속하던 일본 증시가 중국 지표 부진을 빌미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됐다는 설명이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상은 "최근 닛케이지수의 상승 속도는 예상보다 빨랐던 측면이 있다"며 "중국의 지표 부진을 이유로 이날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전일보다 7.3% 하락한 1만4483.98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보름 간의 상승폭을 단 하루만에 반납한 것으로 일간 낙폭으로는 동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인 2011년 3월15일 이후 최대였다.
그럼에도 아마리 경제상은 "이날의 급격한 하락세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아베노믹스로 대변되는 일본의 경제 정책이 변하지 않을 것임을 시장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그는 "엔화가 강세 조정을 받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