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가 국내 팀 통산 2번째로 2000승을 달성했다.
KIA는 23일 오후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상대 경기에서 10-2로 승리를 거두며,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2번째로 2000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김주형이 홈런 두 방을 날리면서 3타점을 올리고 선발 투수 소사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대기록 달성의 조짐은 일찍부터 나타났다. 7회까지 9-1로서 이기던 상황에 넘겨받은 한승혁이 2이닝을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승리는 확정됐다.
KIA(전신 해태 포함)는 지난 1982년 3월 31일에 광주 홈 경기로 열린 MBC와의 경기 승리로 첫 승리를 거뒀다. 6-0 완봉승으로 당시 선발은 투수 김용남이다.
이후 1997년 8월8일 열린 광주 무등구장 OB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프로야구 첫 번째로 1000승을 거둔 KIA는 지난해까지 통산 1978승을 거뒀다. 그리고 올해 들어 22승을 더해 1982년 출범 이후 3835경기 만에 2000승을 달성하는 위업을 이룩했다.
KIA는 현재 '2000승 1751패 84무'로 승률 5할3푼3리를 기록 중이다. 2000승을 시기별로 구분하면 해태 시절 1241승, KIA 시절 759승이다.
◇KIA타이거즈 주요 승리 기록.(자료=KBO)
◇KIA타이거즈 시즌별 성적 기록.(자료=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