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발표된 중국의 5월 HSBC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6을 기록하면서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은 물론이고 4월 확정치도 하회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아직 화학주의 제대로된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보고있다.
최근 원재료인 납사 가격이 하락한 반면, 제품가격은 소폭 상승하거나 유지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3분기 화학제품의 가격 스프레드는 점진적인 개선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품별로 편차가 클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다만 월 이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서 하락세가 주춤한 가운데 정유사들의 실적은 5월의 부진한 모습에서 벗어나 점진적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정유화학주들의 실적 기대치는 아직 너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승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특히 순수화학 업체들은 유가 안정화에 따른 매출 성장 둔화, 중국 수요 비중이 높은 범용 제품들의 스프레드 둔화로 이익의 가파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기대치는 계속해서 하향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상대적으로 이익 예상치가 충분히 하향되어 있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한 정유 업체, 특히 상대적으로 안정적 이익을 시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096770)을 정유 화학 업종 내에서 안정적인 대안으로 판단했다.
하나대투증권도 SK이노베이션을 추천했다. 원용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2014년부터 비정유부문에서 대규모 신규증설이 예정되어 있어, 이로인한 주당순이익(EPS)증가가 예상되고 5월 이후 정제마진의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LG화학(051910)에 대해서도 정보전자소재의 지속적인 실적확대가 예상되어 화학 대형주 중에서 실적 안정성이 뛰어난 종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