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내 최초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을 탑재해 마력과 토크는 끌어 올렸고, 연비효율은 동급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합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24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연 고성능 ‘SM5 TCE(Turbo Charger efficiency)’ 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전세계적으로 다운사이징이 고연비 친환경차의 현실적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작은 배기량의 고성능 엔진 개발을 선도하고 있고, 이런 기술을 르노삼성의 ‘SM5 TCE’에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3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는 ‘SM5 TCE’는 국내 최초로 중형차에 190마력의 1.6 리터급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다.
여기에 독일 변속기 전문업체인 게트락(GETRAG)사의 6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이하 DCT, Dual Clutch Transmission)을 장착했다.
우호광 르노삼성 SM5 차량개발 총괄이사는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SM5에 장착하면서 성능과 효율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면서 “여기에 독일 게트락 6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탑재해 운전의 편리성과 우수한 변속 성능을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 최초로 중형차에 다운사이징 1.6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한 SM5 TCE를 출시했다.(사진=뉴스토마토)
실제 르노삼성의 ‘SM5 TCE’는 190마력, 최대토크 24.5kg.m으로 경쟁 모델인
현대차(005380) ‘YF쏘나타(2.0 가솔린 기준)’과
기아차(000270) ‘K5’의 172마력, 최대토크 20.5kg.m 보다 우수한 성능을 과시한다.
여기에 SM5 TCE의 복합연비는 13km/l로 YF쏘나타, K5 2.0의 11.9km/l 보다 뛰어난 연비를 지녔다.
르노삼성은 SM5 TCE의 주요 타깃으로 20~30대 젊은층 남성을 잡았다.
주수연 르노삼성 마케팅 팀장은 “올해 SM5는 중형차 시장에서 4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20%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SM5 TCE의 가격은 2710만원으로 성능을 대폭 향상됐지만, 가격인상은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