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QE축소 경계감 지속..'혼조'

입력 : 2013-05-25 오전 10:26:5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8.60포인트(0.06%) 상승한 1만5303.1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0.28포인트(0.01%) 밀린 3459.14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91포인트(0.06%) 내린 1649.60을 기록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사흘 째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주간 흐름으로는 다우존스 지수가 0.3%,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가 각각 1.1%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5주만의 내림세다.
 
그나마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며 지수 낙폭을 제한시켰다.
 
상무부는 지난달의 내구재 주문이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달의 5.9% 하락에서 플러스 전환한 것으로 예상치 1.5% 증가보다도 좋았다.
 
팀 그리스키 솔라리스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의 증시 흐름은 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음을 명확히 드러냈다"며 "일시적인 조정을 빌미로 투자자들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소매주가 대체로 부진했다.
 
아베크롬비가 지난 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8.00% 하락했고, 갭 역시 1.74% 밀렸다.
 
백화점 체인인 시어스도 동일 점포 매출 감소 소식에 13.62% 급락했다.
 
전일 17% 이상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휴렛팩커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2.61% 내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은 2.98% 하락하며 주당 25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프록터앤드갬블(P&G)는 래플리 전 최고경영자(CEO)의 복귀 소식에 4.04% 뒤어오르며 다우존스 지수의 상승을 뒷받침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0.11% 하락한 배럴 당 95.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93달러선까지 내리기도 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역시 전일보다 0.37% 하락한 온스 당 1386.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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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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