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 1분기 인터넷쇼핑 총 거래액이 전년동분기에 비해 12.2% 증가한 가운데, 여행 및 예약서비스는 거래가 늘고 서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3년 1분기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사이버쇼핑 총 거래액은 9조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분기 대비 12.2%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경기둔화 영향으로 증가폭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2.8% 즐었다.
주요 상품군별 거래액을 보면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1조583억원을 차지, 전년동분기에 비해 44.9%나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사무·문구(30.0%), 스포츠·레저용품(20.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서적은 거래액이 354억원을 기록, 전년동분기 대비 -6.2% 감소했다. 또 소프트웨어(-5.4%), 음반·비디오·악기(-2.5%) 등도 줄었다.
한편 1분기 사이버쇼핑 거래액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6%로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지난 1분기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약 287조1000억원으로 전년동분기에 비해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4.3% 감소했다. 지난 2005년 이후 1분기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전분기대비 매년 감소 추세다.
전자상거래 거래액도 사이버쇼핑 거래액과 마찬가지로 경기둔화 영향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증가폭은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거래내역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년동분기에 비해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 16.1%, 소비자간 전자상거래(C2C) 5.6%,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1.7% 등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에서만 0.8% 늘었다.
비중이 큰 B2B 전자상거래의 증가 내역을 산업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업(56.9%), 운수업(16.8%), 제조업(3.2%) 등은 증가한 반면, 건설업(-16.6%),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7.2%)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