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결혼적령인구 감소 영향 등으로 혼인과 출산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내놓은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수는 3만88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400명(10.2%) 감소했다.
이는 3월 인구동향 기준으로 통계치 작성 이래 최저 수치다. 감소폭은 지난 20011년 10월 12.1% 감소한 이래 최대 수준이다.
통계청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 관계자는 "최근 들어 혼인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주출산 여성인구 자체가 줄어들다보니 출생아수도 감소했다"며 "지난해의 경우 출산에 좋은 흑룡해여서 출산이 많이 장려된 부분이 있어 이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혼인건수는 2만360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500건(16.0%) 줄었다.
혼인건수 역시 3월 인구동향 기준으로 통계치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지난 2008년 11월 19.8% 감소한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다문화 결혼 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혼인 적령인구인 여성(27~31세)인구가 지난 2011년 말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남성(30~34세)도 올해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