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소집..김남일·손흥민·이동국·지동원 등 집결(종합)

입력 : 2013-05-27 오후 2:33:00
◇손흥민. (사진=이준혁 기자)
 
[파주NFC=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직행이 목표인 최강희호의 마지막 승부수가 띄워졌다.
 
최강희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월드컵 축구 대표팀(A대표팀)은 27일 정오 파주NFC(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소집됐다.
 
대표팀은 레바논과 다음달 5일 새벽 2시 30분에 시작하는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6차전을 남겨놓고 일주일 남짓 훈련을 진행한다. 대표팀은 28일 두바이에서 사흘 전지훈련 과정을 거치고, 다음달 1일 레바논 베이루트 입국을 진행한다.
 
최 감독은 국내외에서 뛰는 24명의 선수를 모았고 이중 정예선수를 찾기로 했다.
 
이날 파주NFC에는 선수 20명이 합류했다. 곽태휘(알샤밥)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는 29일 경기를 마치고 두바이로 건너와 합류한다. 박주호(바젤)과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다음달 1일자 경기를 소화하고 베이루트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번 6차전을 맞는 최강희호의 최대 과제는 중앙 미드필더진 공백을 어떤 방법을 통해 극복할 것이냐다. 대표팀에 '검증 Best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박종우(부산)는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진행했다가 출전 정지의 제재를 2경기 받으며 이번 경기까지 결장하며,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각각 경고누적 또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2010년 월드컵 이후 대표팀 경력이 없는 김남일(인천)을 급히 불러들인 이유다. 이명주(포항) 등 K리거의 기용과 그동안 측면 미드필더로 뛰던 김보경(카디프시티)의 중앙 이동도 고려 중이다.
 
최강희호의 이번 공격진에는 ▲김보경 ▲김신욱(울산) ▲손흥민(함부르크) ▲이근호(상주) ▲이동국(전북) ▲이명주(포항) ▲이청용(볼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등이 이름을 올렸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박주영은 이번에도 제외됐다. 
 
중앙수비수는 ▲곽태휘 ▲김기희(알사일랴) ▲김영권 ▲장현수(FC도쿄) ▲정인환(전북) 등이, 좌측수비수는 ▲김치우(서울) ▲박주호(바젤)이, 우측수비수는 ▲김창수 ▲신광훈(포항)으로 구성됐다. 
 
이번 선수명단을 보면 박주호는 오랫만에 왼쪽 풀백 자원으로 대표팀에 복귀한 김치우와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리그 신인왕 수상자인 이명주는 공격형 미드필더 백업으로서 첫 태극마크의 기회를 얻었다.
 
골키퍼는 ▲김영광(울산) ▲이범영(부산) ▲정성룡(수원)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은 현재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승점 10점(3승1무1패)로 우즈베키스탄(승점 11점, 3승 2무)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란과 카타르(각 7점), 레바논(4점)이 B조의 3~5위로 뒤를 따르고 있다.
 
다만 한국은 아직 우즈베키스탄과 카타르, 레바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최강희호가 조2위 자리를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 6차전 레바논전을 이겨야 하는 이유다. 실제로 최 감독과 대표팀은 승리를 목표로 담금질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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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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